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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원인과 치료 가이드
혈액투석 환자에게 부갑상선 호르몬(PTH) 수치 상승은 매우 흔한 현상입니다. 이는 단순한 수치 변화가 아닌, 만성 신부전 환자에게 뼈와 심혈관계에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Secondary Hyperparathyroidism, SHPT)**으로 연결됩니다. 왜 이런 변화가 발생하는지, 어떤 위험이 따르고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지 체계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부갑상선 호르몬(PTH)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PTH는 혈중 칼슘 농도를 조절하는 중요한 호르몬으로,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뼈에서 칼슘 방출 촉진
- 신장에서 칼슘 재흡수 증가
- 비타민 D 활성화 → 장에서 칼슘 흡수 촉진
이 작용을 통해 혈중 칼슘 농도를 정상 범위로 유지하려는 항상성 유지 기전을 갖고 있습니다.
혈액투석 환자에서 PTH 상승의 원인은?
주요 원인 작용 기전 결과
고인산혈증 | 신장 기능 저하로 인 배출 감소 | 인이 부갑상선 자극 → PTH↑ |
활성 비타민 D 부족 | 신장에서 활성형 생성 안 됨 | 장에서 칼슘 흡수↓ → 저칼슘혈증 → PTH↑ |
저칼슘혈증 | 혈액 내 칼슘 부족 | 부갑상선 보상 작용 → PTH↑ |
Ca 감지 수용체(CaSR) 둔감화 | 만성 자극으로 기능 저하 | 혈중 칼슘 정상이어도 계속 PTH 분비 |
PTH 분해 지연 | 신장에서 분해 못함 | 혈중 PTH 수치 상승 |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부갑상선의 과형성과 PTH 과분비가 지속되는 상태가 됩니다.
이차성 부갑상선 항진증, 어떤 위험이 있나?
- 신성 골이영양증
과도한 PTH는 뼈에서 칼슘을 계속 빼내 뼈를 약하게 만들고, 골통, 골절, 뼈 변형을 유발합니다. - 혈관 및 연부 조직 석회화
칼슘과 인의 불균형은 혈관 벽에 칼슘이 침착되어 동맥경화 및 심장판막 석회화를 유발합니다. - 심한 소양증(가려움증)
피부에 칼슘-인 침착이 생기면서 극심한 가려움이 발생해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집니다.
치료 목표는?
항목 목표 수치 (KDIGO 권고안 기준)
인(P) | 3.5~5.5 mg/dL |
칼슘(Ca) | 8.4~9.5 mg/dL |
PTH | 2~9배 (정상 상한 기준) → 약 150~600 pg/mL |
지속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이 세 가지 지표를 동시에 관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치료 방법, 어떻게 접근하나?
- 식이조절 및 인 결합제 사용
식사 내 인 섭취 제한(유제품, 가공식품, 견과류 등)과 함께 식사 중 인 결합제를 복용하여 인 흡수를 줄입니다.- 칼슘 기반 제제 (칼슘카보네이트)
- 비칼슘 기반 제제 (세벨라머, 라니네이트 등)
- 활성형 비타민 D 제제 투여
부족한 활성형 비타민 D(칼시트리올, 파리칼시톨 등)를 보충해 칼슘 흡수 증가 및 PTH 억제를 유도합니다. - 칼슘 감지 수용체 작동제(Calcimimetics)
대표적으로 시나칼세트(Cinacalcet)는 CaSR을 자극하여 부갑상선의 PTH 분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칼슘 보충제
저칼슘혈증이 동반된 경우 칼슘제를 보충하여 혈중 칼슘 정상화 및 PTH 억제에 기여합니다. - 부갑상선 절제술 (Parathyroidectomy)
약물 치료로도 조절되지 않는 고PTH 상태 또는 합병증 동반 시 외과적 절제가 필요합니다.- 삼차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이행된 경우도 포함
생활관리와 정기 검사도 중요합니다
관리 항목 권장 주기
혈청 칼슘·인 검사 | 매달 |
PTH 검사 | 3~6개월마다 |
골밀도 검사 | 연 1회 (합병증 의심 시) |
식이 상담 | 주기적 교육 필요 |
철저한 모니터링이 치료의 연속성과 예후 개선에 핵심입니다.
결론: 부갑상선 수치, 방치하면 뼈와 심장이 무너집니다
혈액투석 환자에서 부갑상선 호르몬 수치 상승은 단순 수치 문제가 아니라, 전신적인 골격계·심혈관계 위험 요인입니다.
적절한 식이조절, 약물 치료, 정기검사 및 필요 시 수술적 접근까지 포함해 다각적인 관리를 통해 합병증 없이 투석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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