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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혈액투석 환자에게 수분 관리가 중요한 진짜 이유

by jinjjaru 2025.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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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투석 환자에게 수분 관리가 중요한 진짜 이유

물도 함부로 마실 수 없다? 투석 환자의 수분 조절, 왜 그렇게 중요할까?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만성 신부전 환자들은 혈액투석을 통해 몸속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해야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투석을 받으니 괜찮겠지’라고 생각했다가는 오히려 심각한 건강 악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분 관리는 혈액투석 환자의 생명과 직결될 만큼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혈액투석 환자들이 반드시 수분을 조절해야 하는 이유와 올바른 관리법에 대해 쉽고 명확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혈액투석이란? 신장이 못하는 일 대신해 주는 생명줄

혈액투석은 신장이 걸러내지 못한 노폐물과 과잉 수분을 인공적으로 제거하는 치료입니다.
주 3회 정도 병원을 방문해 1회 3~5시간씩 투석을 받게 되며,
투석을 통해 체내의 전해질 균형, 산-염기 균형도 유지됩니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없기 때문에 수분도 스스로 배출할 수 없는 상태이며,
섭취한 수분은 모두 몸 안에 쌓이게 되어 그만큼 투석으로 제거해줘야 합니다.


수분이 과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

투석 사이에 과도한 수분을 섭취하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분 과다 시 증상 원인 및 결과

호흡곤란, 폐부종 폐에 물이 차는 현상 발생
고혈압 혈액량 증가로 혈압 상승
심장비대 심장에 무리가 가고 심근 비대 가능성 증가
두통, 부종 뇌압 상승 및 말초 부위 부종 발생

수분이 혈관 내에 과도하게 존재하면 혈관 벽에 지속적인 압박이 가해져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투석으로 물 빼면 되지 않나요?

단순히 ‘투석으로 뺄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한 번에 제거할 수 있는 수분량에는 한계가 있습니다.(제가 디니는 병원에서는 최대4Kg을 빼고 있어요)

투석 중에 물을 너무 많이 제거하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급격한 저혈압
  2. 심한 근육경련
  3. 어지럼증, 실신
  4. 심장 박동 이상

이러한 부작용 때문에 하루 500~1000ml 이내로 수분 섭취 제한이 권장됩니다.
특히 소변이 거의 없거나 전혀 나오지 않는 환자라면 더 엄격한 조절이 필요합니다.


하루 수분 제한, 얼마나 해야 할까?

환자의 몸 상태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인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수분 섭취 권장량

잔뇨 있음 (소변 나오는 경우) 하루 소변량 + 500ml
잔뇨 없음 (무뇨증) 하루 500~700ml 이내

※ 이에는 음식 속에 포함된 수분(과일, 국물 등)도 포함됩니다.
※ 계절, 활동량, 발한량에 따라 조정될 수 있습니다.


수분 관리, 이렇게 해보세요

  1. 소금 섭취 줄이기
    염분은 갈증을 유발합니다. 싱겁게 먹는 습관이 수분 제한의 핵심입니다.
  2. 작은 컵 사용하기
    100~150ml 컵을 사용해 마시는 물의 양을 조절해 보세요.
  3. 얼음을 천천히 녹여 먹기
    물보다는 얼음을 입에 넣고 천천히 녹이면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4. 체중 변화 매일 기록하기
    투석 전후 체중을 비교해 수분 축적량을 눈으로 확인하고 조절해야 합니다.
  5. 음식 속 숨은 수분까지 고려하기
    수박, 오렌지, 수프, 죽, 아이스크림은 물처럼 수분을 제공하므로 섭취량을 계산해야 합니다.

결론: 수분 조절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

혈액투석 환자에게 있어 수분 관리는 단순한 식단 조절이 아닙니다.
과잉 수분은 심장과 폐에 큰 부담을 주고, 투석 중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소입니다.
체중, 혈압, 소변량, 식습관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면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여 자신에게 맞는 수분 섭취 기준을 꾸준히 지켜야
보다 안정적인 투석 생활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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