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부작용, 효과보다 위험이 커질 수 있는 이유는?
염증, 자가면역질환, 피부질환 등 다양한 치료에 활용되는 스테로이드.
단기간 사용 시 효과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잘못 사용하거나 장기 복용할 경우 스테로이드 부작용은 무시할 수 없을 만큼 크고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대표적인 스테로이드 부작용부터, 피부·내부기관에 미치는 영향까지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정리해드립니다.
1. 체중 증가 및 부종
스테로이드는 체내 수분과 염분을 정체시켜
얼굴, 복부, 팔, 다리 등이 붓는 현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문페이스(달덩이 얼굴)’나 ‘중심성 비만’처럼 체형 변화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단기간에도 눈에 띄는 체중 증가가 발생할 수 있어요.
2. 면역력 저하
항염 작용이 있는 만큼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역할도 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감기, 폐렴, 진균감염 등 세균·바이러스에 취약해지고
상처가 쉽게 덧나거나, 기존 질환이 악화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3. 피부 얇아짐과 여드름, 모세혈관 확장
장기간 복용하거나 외용제를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피부가 얇아지고 멍이 쉽게 들며,
여드름 악화, 털 증가(다모증), 붉은 실핏줄이 드러나는 모세혈관 확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얼굴, 목, 손등 등 노출 부위에서 쉽게 나타나요.
4. 골다공증 및 근육 위축
스테로이드는 뼈의 칼슘 흡수와 생성 기능을 억제합니다.
오랜 시간 사용하면 골밀도가 감소하여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고,
근육 단백질 분해가 촉진되어 근육량이 줄고 힘이 빠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5. 위장 장애 및 소화기 문제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위 점막이 약해지고 위산이 증가할 수 있어
속쓰림, 위염, 위궤양 같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특히 공복 복용이나 NSAIDs(진통제)와 병용 시 주의해야 합니다.
6. 혈당 상승 및 당뇨 유발 가능성
스테로이드는 혈당을 상승시키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기존 당뇨병이 악화되거나, 없는 사람도 **스테로이드 유발 당뇨(Steroid-induced Diabetes)**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장기간 고용량 복용자는 혈당 체크가 필수입니다.
7. 정신적 증상: 불면, 우울감, 초조함
일부 환자에게는 불면증, 감정 기복, 불안, 공격성, 우울감 등의
정신 신경계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용량일수록 더 뚜렷하게 나타나며, 기존 정신질환 병력이 있다면 특히 주의해야 해요.
8. 갑작스런 중단 시 금단 증상
스테로이드를 장기 복용한 뒤 갑자기 끊으면
신체가 스스로 코르티솔을 만드는 기능이 약해져 부신기능 저하가 올 수 있습니다.
무기력, 저혈압, 구토, 심한 경우 혼수 상태까지 갈 수 있어
서서히 용량을 줄이는 감량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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