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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투석 환자들의 흔한 오해 7가지: 잘못된 정보가 치료를 망친다

by jinjjaru 2025. 5. 28.

혈액투석 환자들의 흔한 오해 7가지: 잘못된 정보가 치료를 망친다

혈액투석은 만성 신부전 환자에게 생명을 유지시켜 주는
가장 대표적인 신대체요법입니다
하지만 치료가 장기화되고 일상에 많은 제약이 따르다 보니
인터넷이나 지인에게서 들은 잘못된 정보에 의존하거나
자기 방식대로 건강을 관리하려는 환자가 적지 않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혈액투석 환자들이 자주 하는
치명적인 오해 7가지와 그에 대한 정확한 해석을 제시하여
투석 효과를 극대화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오해는?


의료진이 반복해서 설명해도
환자들 사이에서 그럴싸하게 들리는 오해는 계속 재생산됩니다
특히 초기 투석 환자일수록
정확한 원리보다 감이나 기분에 따라 치료를 해석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아래는 의료진이 직접 지적한 대표적인 7가지 오해입니다


① 투석받으면 소변이 필요 없다


사실: 일부 환자는 투석 후에도 일정량의 소변이 유지됩니다
오히려 잔여 소변량은 생존율과 직결되며,
투석 외 노폐물 제거에 기여하는 매우 중요한 지표입니다

실제 문제:

  • 수분 섭취를 과도하게 제한
  • 이뇨제 중단
  • 탈수 증상 발생

정답:

  • 남아 있는 소변량은 끝까지 유지해야 합니다
  • 의료진과 상담 후 이뇨제 사용 지속 여부 결정

② 배고프니까 단백질은 무조건 많이 먹어야 한다


사실: 혈액투석 환자에게 단백질 섭취는 중요하지만
인, 칼륨, 인산염 함량이 높은 고단백 식단은 오히려 독이 됩니다

실제 문제:

  • 스테이크, 고등어, 내장류 과도 섭취
  • 고인산혈증 가려움증, 심혈관 질환

식품 단백질(g) 인(mg)

닭가슴살 100g 23 180
소간 100g 20 380
두부 100g 8 120

정답:

  • 고단백 저인 식단이 원칙
  • 단백질 하루 1.2~1.5g/kg (체중 기준)
  • 인 결합제(포스바 등) 병행

③ 수분은 많이 마실수록 좋다


사실: 투석 환자는 배출할 수 있는 수분의 양이 제한되므로
수분 섭취를 과도하게 하면 폐부종, 고혈압, 심부전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 문제:

  • 하루 수분 섭취 1.5~2L 체중 증가 초과 체액 미제거

정답:

  • 하루 수분 섭취는 투석 전 체중의 2.5~3% 이내
  • 구강 건조 시 얼음 조각 활용
  • 수분 제한은 생명 보호 전략입니다

④ 과일은 몸에 좋으니까 많이 먹어도 된다


사실: 대부분의 과일은 칼륨 함량이 높아 투석 환자에겐 제한이 필요합니다

과일 칼륨(mg/100g)

바나나 358
키위 312
오렌지 181
사과 107
수박 112

실제 문제:

  • 고칼륨 혈증 부정맥, 심정지 발생 가능성

정답:

  • 사과, 배, 복숭아 등 칼륨이 낮은 과일 위주로 제한적으로 섭취
  • 채소 과일은 데치거나 물에 담가 칼륨 제거 후 섭취

⑤ 혈관 굵을수록 투석 잘된다, 막 쓰면 된다


사실: 투석혈관(동정맥루)은 생명줄이며
지속적인 보호가 필수입니다
혈관이 굵어졌다고 함부로 사용하거나
양팔을 모두 무리하게 사용하면
혈관 협착, 혈전, 정맥 폐쇄로 이어집니다

정답:

  • 투석혈관 팔에는 채혈 혈압 측정 금지
  • 무거운 물건 들기 금지
  • 주기적인 초음파 및 혈류검사 필요

⑥ 빈혈약(에포틴)은 많을수록 좋다


사실: 투석 환자는 신장에서 에리트로포이에틴 생성이 안 돼 빈혈이 생기지만
빈혈약은 철분 상태, 염증, 영양 상태 등과 맞춰야 효과적입니다

실제 문제:

  • 과도한 에포틴 사용 고혈압, 혈전
  • 철분 결핍 방치 약효 저하

정답:

  • Hb 수치 10~11g/dL 유지가 적정선
  • 철분제, 엽산, 비타민 B12 병행 보충

⑦ 투석은 일단 받고, 나머진 대충 해도 된다


사실: 혈액투석은 '필요조건'일뿐 충분조건이 아닙니다
식이조절, 운동, 수면, 약 복용 등 다방면의 자기 관리가 필수입니다

실제 문제:

  • 식단 무시
  • 고혈압, 당뇨 등 원인 질환 관리 소홀
  • 투석 외 시간 대부분 비활동 상태

정답:

  • 투석은 치료의 50% 일뿐, 나머지 50%는 생활이 책임집니다
  • 주 3회 외에도, 매일 자기 관리 체크리스트 실천 필요

실천 가이드: 혈액투석 환자가 매일 해야 할 것

항목 실천 내용

체중 체크 투석 전 체중보다 2kg 이상 증가 시 경고
혈압 측정 아침 저녁 확인, 150mmHg 이상 시 병원 문의
식단 기록 하루 단백질, 칼륨, 인 섭취량 점검
약 복용 철분, 인 결합제, 혈압약 등 정확히 복용
수면 최소 6시간, 수면무호흡증 검사 병행 권장

결론: 정확한 정보가 생명을 지킵니다

혈액투석은 생명을 유지하는 의료기술이지만
오해에 기반한 자가 관리 실패는 투석 효과를 반감시키고
합병증 발생을 앞당기게 됩니다

나는 이런 체질이니까 괜찮다는 말보다,
의료진이 왜 그 말을 반복할까를 고민하는 태도

진짜 장기 생존으로 이어집니다

오해를 바로잡고, 실천을 일상화하세요
그것이 바로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혈액투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