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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신부전 환자를 위한 실천형 생활 수칙 5가지

by jinjjaru 2025. 5. 8.

만성 신부전 환자를 위한 실천형 생활 수칙 5가지

병의 진행을 늦추고 삶의 질을 지키는 방법은?


만성 신부전(CKD)은 신장 기능이 점차 저하되어
노폐물, 수분, 전해질을 체외로 배출하기 어려워지는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쉽게 간과되기 쉬우며,
병이 진행되면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만성 신부전 환자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수칙은
질환의 진행을 늦추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핵심 전략입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생활에서 적용 가능한 5가지 실천형 생활 수칙과
그 중요성을 소개합니다.


소금과 단백질 섭취 조절하기: 식단의 기초 다지기

만성 신부전 환자에게 식이요법은 치료의 시작이자 끝입니다.
그중에서도 소금과 단백질 섭취 제한은 가장 기본이자 필수적인 원칙입니다.
나트륨은 체내 수분 저류를 유발하고 고혈압을 악화시키므로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5g 이하, 가능하다면 3g 이하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국물, 염장 식품, 김치, 조미료 등을 피하는 것이 그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단백질은 신장 기능이 저하될수록 체내 요독이 더 쉽게 축적되기 때문에,
고단백 식단은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체중 1kg당 0.6~0.8g 수준으로 제한하며,
투석을 시작하게 되면 손실된 단백질 보충을 위해 1.0~1.2g까지 늘려야 합니다.
정확한 섭취량은 환자의 상태와 병기별로 조정되어야 하므로,
영양사와 상담을 병행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수분과 칼륨 관리: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 줄이기

만성 신부전은 체액 배설 능력이 저하되므로
수분 과다는 폐부종, 고혈압, 심부전 등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하루 수분 섭취량을 잔여 소변량 + 500mL 이내로 제한합니다.
예를 들어 하루 소변량이 500mL라면, 하루 총 수분 섭취는 1,000mL를 넘지 않아야 합니다.
이때 수분은 물뿐 아니라 수박, 국, 아이스크림 등 모든 수분 함유 음식을 포함합니다.

칼륨은 신장에서 제대로 배설되지 않으면 심장 부정맥이나 심정지를 유발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전해질
입니다.
바나나, 감자, 토마토, 시금치, 멜론, 고구마 등 고칼륨 식품은
섭취 전 데치거나 물에 담가 칼륨 함량을 줄여야 하며,
하루 총 칼륨 섭취량은 1,500~2,000mg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압과 체중의 꾸준한 측정: 숫자가 먼저 변화를 말해준다

많은 CKD 환자들이 고혈압을 동반하며,
혈압 조절은 신장 기능 악화를 막는 매우 중요한 지표입니다.
하루 2회, 아침과 저녁에 가정용 혈압계로 측정하고,
목표 혈압은 140/90mmHg 이하를 유지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체중은 수분 저류를 가장 빠르게 알려주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전날보다 1kg 이상 급격히 체중이 증가했다면,
체내에 수분이 과잉 축적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폐부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매일 아침 공복 상태에서 체중을 재고 기록하는 습관은 체액 조절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진료: 수치는 말없이 변한다

겉보기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크레아티닌, BUN, 칼륨, 인, 칼슘, 헤모글로빈 수치는 천천히 변화하며
병의 진행 상태를 알려줍니다.

이를 정기적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투석이나 약물 조절 시기를 놓치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빈혈, 뼈 질환, 전해질 불균형 등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최소한 월 1회의 혈액검사와 3개월에 1회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주치의와 식이, 약물 복용량, 활동량 등을 조율해야
질병의 진행을 막고 삶의 질을 지킬 수 있습니다.


감염 예방과 신체 활동 유지: 작은 습관이 큰 결과를 만든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면역력도 함께 약해지므로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집니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음식 위생 등의 기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독감, 폐렴구균, 코로나19 등 예방접종도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활동량이 줄면 근력이 떨어지고 피로가 쌓여
일상생활이 점점 더 힘들어집니다.
걷기, 스트레칭, 가벼운 근력 운동은 신장 기능과 관계없이
전신 건강을 유지하고 활력을 높이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단, 운동 강도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한 뒤 조절해야 합니다.